대학원 과정소개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아주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는 역시 학교, 센터, 복지관 등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입니다. 특수교사와 관련한 부분은 다른 선생님들께서 잘 안내해주셨으리라 생각하고 대학원 진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대학원은 크게 일반대학원, 특수교육대학원, 교육대학원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 중 제가 진학한 일반대학원은 연구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는 곳입니다. 쉽게 말해 교수나 전문연구원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곳입니다.
대학원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공분야(관심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입니다.
우선 대학원에 진학하면 지도교수를 정하게 됩니다. 지도교수는 주로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예: 자폐학생의 의사소통, 청각장애학생 대상 수어교육과정 등)을 떠올리면서, 이 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관심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를 하게됩니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학생의 언어발달 단계가 이렇다더라’하고 학부 때 배웠다면 대학원에서는 ‘청각장애 학생의 언어발달 단계가 왜 그렇게 형성됐을까?
정말 책에 나온대로 언어발달을 하는 것인가? 다른 예외는 없는가? 예외라면 왜 예외가 되었는가?’와 같은 물음표 살인마가 되는 과정입니다ㅎㅎ
둘째,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입니다.
각자 관심분야에 맞게 연구실을 결정하고 나면 그와 관련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연구 중 하나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매번 있는 것은 아니고, 기간도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으로 다양합니다. 프로젝트의 종류는 장애 학생 교육, 교육과정 개발, 장애학생 지원 현황 등이며, 기회가 되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 공간에서 바라보는 특수교육 외에도 법, 관련 기관 등 다면적으로 특수교육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분야, 다양한 직위, 다양한 경험 나눔입니다.
앞선 설명을 읽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만 너무 몰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은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청각에 관심이 있지만 자폐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시각적 학습자에 대한 이해를 생각해볼 수 있고, 특수교육공학 관련 수업을 들으며 청각장애학생에게 보조공학이 주는 의미나 역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대학원 선생님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대학원 수업을 어떻게 엮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또한, 대학원에는 교장, 교감, 교사는 물론 연구사, 장학사,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이 모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사람의 시각 및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
처음 대학원에 가고자 했던 이유는 멋진 교수가 되고 싶어서였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 나니 특수교육 관련 분야가 교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정말 많은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교수가 아닌 넓은 세상을 알려주고 싶은 교수가 꿈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공주대학교 특수교육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15학번 고은지입니다.
사실 저는 특수교육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 덜컥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화학, 생물, 국어, 유치원 등 일반교사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고 3때 우연인지 운명인지 초등특수교육과 교수님의 학과 설명을 듣고 바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개인적인 이유로 진학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교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때부터 누군가를 포기하지 않고 양성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자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학부로 지내는 4년간 꾸준히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고민했고, 쉬지 않고 달려와 박사학위 취득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박사학위부터는 현장 교육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특수교사 일도 병행하면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멈출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먼저 그 길을 걸어가 보신 교수님께서 주신 말씀을 생각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광주여자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는 항상 후배님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이는 교수님부터 시작되는 사랑이 연결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부 4년의 기간이 너무 힘들고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면 교수님의 연구실 문을 두드리세요. 교수님께서 곳곳에 있는 실력 있는 선배님을 연결해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대학 졸업 후 우리 학교와 학과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이 되고자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광주여대 초특 선배님, 동기, 후배님을 만나게 됩니다.
곳곳에 스며든 광주여대 초특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앞서 걸음을 한 선배들의 길을 따라 후배님들도 멋지고 좋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선배님의 마음이겠지만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광주여대 초특을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